지난달 19까지 올랐다 이달 6으로 급락/부동산 조정기 이어질 것 예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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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0 가까이에 형성됐던 세종의 주택 매수우위지수가 이달 한 자릿수로 떨어졌다. 매수자의 관망이 깊어지고 있다는 뜻이다.
29일 KB부동산에 따르면 매수우위지수는 주택시장에서 집을 팔려는 사람이 많은지, 집을 사려는 사람이 많은지를 측정한 지수다. 매수심리를 수치화 한 것으로 지수는 0~200 사이에 분포하는데 매수자가 많을수록 200에 가까워지고 매도자가 많을수록 0에 가까워진다.
세종은 지난해 48.1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올해 들어선 평균 8.9의 수지를 보이고 있다. 지난 1월 7.8, 2월 3.8, 3월 7.7, 지난달 19.6을 기록하며 석 달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이달 6으로 대폭 하락했다.
매수자가 부동산시장의 조정이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 예측하고 있어 적극적으로 매매 시장에 뛰어들고 있지 않아서다.
실제 세종의 아파트 매매가는 지난 1월 –0.39%, 2월 –1.07%, 3월 –1.19%, 지난달 –0.96%의 변동률을 기록했고 이달 역시 –0.61%를 보였다.
이미 누적 하락률은 지난해를 뛰어넘을 정도로 부동산시장이 한파를 벗어나지 못하는 실정이다.
세종에 당분간 반등이 나타나기 힘들어 매수심리는 계속해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은 물론 국내 기준금리가 인하될 가능성이 점차 옅어지고 있어서다. 최근 한은은 11번 연속 기준금리를 3.5%로 동결했고 미국 역시 하향에 대한 가능성을 열어두지 않는 실정이다.
세종의 집값이 서울 다음으로 높은 수준임을 고려하면 금리 인하가 이뤄지지 않는 한 집값 하락은 계속 이어지고 매수심리 역시 바닥을 기는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김현호 기자 khh0303@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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