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동치는 원자재(시멘트) 공급란으로 민간부터 공공주도 사업 지연 현실화
안녕하세요 정필립입니다.
최근 다시 시멘트 대란이 건설업계 목을 조이고 있습니다.
거기게 덧붙여 화물연대 파업까지 겹쳐 일반 아파트건설 뿐 아니라 정부의 SOC개발에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얼마전 오송역 근방의 대광로제비앙 임대아파트는 23년 3월 입주를 6월30일 입주로 변경을 통지했지만,
이것도 어찌될지 알 수 없는 것입니다. 이런 임대아파트들은 분양일정 지연에 대한 리스크가 건설사에 미치는 영향이 없을거로 보이기에 더 연기될 확률도 크다 보고 있어요 [왠지 23년 8~9월 정도가 아닐런지]
정부가 추진중인 제2경부고속도로 공사도 결국 원자재 대란덕에 사업종료가 2년 가까이 더 연기될 전망입니다.
관련기사 나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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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멘트·레미콘·건설 '셧다운' 위기…둔촌주공 타설작업 중단
임기창입력 2022. 11. 25. 11:49
화물연대 파업 이틀째…철강업계도 이틀째 출하 못해
자동차·조선·석유화학업계 등도 긴장 속 상황 예의주시
(서울=연합뉴스) 산업팀 =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의 총파업이 25일로 이틀째를 맞은 가운데 산업계 피해가 확대되는 양상이다.
전날부터 화물연대 조합원과 비조합원들의 운행 중단으로 출하 차질이 발생한 시멘트업계는 이날 출하 작업 자체가 어려워지는 등 한층 더 악화한 상황에 직면했다. 그 여파로 대규모 건설 현장 레미콘 타설 작업까지 중단되는 등 관련 업계 전반으로 영향이 번지고 있다.
-> 대기업이 하는쪽은 그나마 비축물량이 있을꺼라 어느정도 버틸순있겠으나, 중소건설사들은 죽을맛일것 같습니다. 콘트리트 뿐 아니라 철근수급도 다시 문제가 발생 중 입니다.
현대제철, 포스코 등 주요 철강업체들도 제품 출하가 막혀 운송 수단 변경 등 대책을 모색 중이다. 석유화학·자동차·조선업계 등도 파업이 장기화하면 손실이 불가피해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

멈춰 서있는 화물차 [연합뉴스 자료사진]
시멘트 출하 불가…둔촌주공 재건축 현장은 타설 중단
육상 운송 의존도가 높은 시멘트와 레미콘, 건설업계는 '셧다운' 위기를 맞고 있다.
파업 첫날부터 전국 시멘트 공장에서는 벌크시멘트트레일러(BCT) 운행이 중단돼 출하에 차질을 빚었다. 화물연대 조합원은 물론 상당수의 비조합원 BCT 운송자들도 운행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시멘트협회에 따르면 파업 첫날 하루 20만t 출하가 예정돼 있었으나 실제 출하량은 1만t에 미치지 못했고, 이날은 출하가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
물리적 충돌은 없지만, 화물연대 조합원들이 주요 시멘트 공장 정문과 후문에 텐트를 친 채 대기 중이라 출하를 하지 못하는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시멘트 가격을 t당 10만원으로 볼 때 총파업이 종료될 때까지 하루 200억원 상당의 물량이 출하되지 못하는 셈이다.

레미콘(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연합뉴스 자료사진]
레미콘 업계 상황은 더 급박하다.
파업 전부터 재고 확보에 나섰지만, 시멘트 저장 시설이 있는 오봉역에서 사망 사고가 발생한 뒤 운행이 중단되면서 재고 확보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레미콘 업계에서는 이날까지 생산은 가능하지만, 주말을 지나 내주 월요일(28일)부터는 생산 차질이 올 것으로 보고 있다.
한 레미콘 업체 관계자는 "기존에도 시멘트 수급이 어려웠는데 화물연대 파업까지 겹쳤다"며 "오늘 이후 시멘트가 들어오지 못하면 레미콘 생산이 안 되니 당장 다음 주 월요일부터 건설 공사 현장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타설(콘크리트를 거푸집에 붓는 작업)을 앞둔 건설 현장은 직격탄을 맞았다.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아파트(올림픽파크포레온) 재건축 사업장의 레미콘 타설은 이날 중단됐다.
타설 외 다른 공정은 진행할 예정이지만, 파업이 장기화할 경우 공기가 늘어나는 등 공사 전반에 차질을 빚을 가능성이 있다.
-> 서울의 강동구 둔촌주공 재건축은 그냥 하나의 '예'에 불과하고 지금 사업진행하고 있는것들은 우여곡절 많이 격게 생겼습니다. 이제 마무리되서 입주를 앞둔 곳들은 건설사나 조합원들이 안도의 한숨을 쉬고 있을것이고, 공사 초반단계에서 중반단계인 곳들은 죽을맛일 것 같습니다. 모두 비용상승, 입주일정 지연 사태가 발생할 것입니다.
임대아파트 같이 분양 아파트가 아닌 곳에 들어갈 사람들은 사업지연에 직격탄을 받을것으로 보입니다.
분양아파트야 납기지연에 대한 보상문제가 있으나 임대아파트는 그런게 없는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한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건설자재를 미리 입고시켜 둔 것으로 다음 주까지는 버틸 수 있겠지만 파업이 그 이상 길어지면 현장 곳곳에 문제가 생길 것"이라고 내다봤다.

화물연대 포항지부 총파업 출정식 (포항=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24일 경북 포항시 남구 오천읍 포항철강산업단지에서 열린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 포항지부 총파업 출정식에서 조합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2.11.24 sds123@yna.co.kr
철강업계 이틀째 출하 중단…완성차 '로드 탁송'도 증가
철강업계의 출하도 이틀째 중단되고 있다.
현대제철은 이번 파업으로 하루 평균 약 5만t 규모의 출하 차질을 예상하는 가운데 전날 당진, 포항, 인천, 울산 등 전국 공장에서 물량을 내보내지 못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포항 공장의 경우 당장 다음 주부터 야적 공간 부족 등 어려움이 발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말했다.
포스코도 포항·광양제철소에서 생산한 철강 제품의 출하 길이 막혔다. 포스코는 철강재 운송과 관련해 대체차량 동원과 해송(선박)·철송(철도)으로 출하 전환을 검토 중이다.
포스코 측은 "현재 제품의 화물차 육로 운송은 전면 중단된 상황"이라며 "포항제철소 수해 복구를 위한 설비 자재의 입출고 운송만이라도 가능하도록 화물연대에 지속해서 협조를 요청하고 있다"고 전했다.
완성차업계는 현재까지는 부품 조달이나 완성차량 운송에 큰 차질은 없다면서도 파업이 장기화하면 생산 차질까지 빚어질 수 있는 만큼 긴장을 늦추지 않는 분위기다.
전날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에서 탁송차량 '카 캐리어' 확보에 어려움이 생겨 직원들이 완성차를 공장에서 지역 출고센터로 직접 옮기는 '로드 탁송'이 시작됐다. 파업 이틀째인 이날에는 현대차와 기아의 국내 다른 공장까지 로드 탁송이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6월 화물연대 총파업 당시 자동차 업계는 부품 반입에 어려움을 겪어 생산 차질이 발생하면서 2천571억원의 피해를 본 것으로 집계됐다.

임시번호판 달고 완성차 적치장으로 (광주=연합뉴스) 천정인 기자 = 화물연대 총파업 이틀째인 25일 광주 서구 기아 광주공장에서 임시번호판을 단 완성차들이 적치장으로 옮겨지고 있다. 파업으로 완성차를 옮기는 카캐리어 운송이 멈춰서면서 기아 측은 대체인력을 고용해 개별 운송하고 있다. 2022.11.25 iny@yna.co.kr
조선업계는 선박 1척 건조에 1∼2년이 걸리는 점을 고려해 통상 수개월치 자재를 확보하고 있어 당장은 큰 영향이 없으나 파업이 장기화하면 운송 차질이 빚어질 수 있어 사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해운업계도 화물을 평소보다 일찍 항만에 반입하고, 국내 항구 간 이전되는 환적 화물의 경우 터미널 내 트럭을 대체 운송 수단으로 활용하는 등 파업 여파 최소화에 주력하고 있다.
현재로서는 향후 1주일치 물량은 운송 차질을 피할 수 있으나 파업이 그 이상 이어지면 피해가 불가피하다는 게 해운업계 전망이다.

여수산단에 멈춰선 화물차 (여수=연합뉴스) 장덕종 기자 = 화물연대가 파업에 들어간 24일 석유화학업체가 밀집한 전남 여수국가산업단지에 화물차가 세워져 있다. 2022.11.24 cbebop@yna.co.kr
석유화학업계, 파업 장기화 시 가동 중단 우려
LG화학·롯데케미칼·금호석유화학 등 석유화학 업체들은 화물연대 파업에 따른 출하 차질을 막기 위해 파업 시나리오별 대책 마련에 나섰다.
고객사에 빨리 재고를 확보하도록 요청해 재고 출하를 앞당기고, 특히 긴급 화물은 조기에 인도하기 위해 고객사와 상황을 공유하고 있다.
원활한 출하가 막혀 재고가 쌓이는 상황에 대비해 공장 안팎에 제품 적재 공간도 확보하고 있다.
파업 2일차인 현재까지는 긴급 물량을 중심으로 대응 가능한 수준으로, 아직 큰 문제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업계 관계자들은 전했다.
다만 파업이 장기화하면 공장 가동 중단이라는 최악의 상황도 닥칠 수 있어 타격이 불가피하다.
핵심 시설인 나프타분해시설(NCC) 가동이 중단되는 경우 일평균 3천억원 이상의 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업계에서는 추산한다. 공장 재가동에도 상당한 비용이 들어간다.
한국석유화학협회에 따르면 지난 6월 화물연대 파업 당시 국내 석유화학 업계의 일평균 출하량은 파업 전 평균(7만4천t) 대비 10% 수준으로 떨어졌다. 대형 8개사 기준으로 하루 평균 600억원가량의 매출 손실이 발생해 누적 5천억원의 피해를 본 것으로 협회는 파악했다.
업계 관계자는 "더는 재고를 적재할 공간이 없으면 결국 공장 전체를 셧다운 해야 한다"며 "공장 가동 중단 작업도, 재가동 작업도 모두 시간이 오래 걸려 피해가 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단독] 세종포천고속도로 구리~안성 구간 내년 개통 무산
입력 : 2022.11.24 07:32
[땅집고] 제2경부고속도로로 불리는 세종~포천 고속도로의 수도권 구간 내년 개통이 무산된 것으로 확인됐다. 구리~세종 구간 중 선(先) 개통 예정이었던 구리~안성 구간 개통이 2024년 중반으로 연기됐다. 이 구간은 당초 올해 연말 개통을 목표로 했다가 2023년으로 한차례 개통 일정을 수정했는데, 이번에 또 한 해를 넘기게 됐다.
-> 24년 하반기에 원래 전구간 개통예정이였는데 구리-안성구간이 24년 중반이라면 세종까지는 거기에 더 연기된다는 것 아닐런지요 건설현장 가보면 어느시점부터 더 진행되는게 보이지 않고있습니다.
세종~포천 고속도로 개통이 지연됨에 따라 경부고속도로, 분당수서간 고속화도로, 용인서울고속도로 등 수도권 동남권 일대 만성 교통 정체난도 더 길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땅집고] 구리~세종고속도로 노선 계획도./국토교통부
23일 국토교통부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세종~포천고속도로 중 구리~안성 구간은 시멘트 공급 난항을 겪으면서 공사가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러야 2024년 중반 개통 예정으로, 당초 계획이었던 올 연말에서 1년6개월 이상 미뤄진 것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수도권 건설 현장에서 시멘트 수급에 차질을 빚으면서 공사가 지연됐고, 기재부와 조속히 협의해 공기(工期)를 단축할 방안을 마련 중이다”고 말했다.
-> 개통지연의 주요원인은 시멘트공급이라고 합니다. 제2경부고속도로 같은 국가의 핵심 SOC사업이 지연될 정도면 다른 지방도로 공사는 어찌되겠습니까? 보나마나 올스탑이죠 어쩐지 제가 다니는 모 도로도 9월개통이였다가 11월 개통연기였다가 올해 내 개통도 불확실한 상태가 됐습니다.
세종~포천고속도로 중 재정사업으로 진행되는 세종~구리 구간은 제2경부고속도로 불릴 만큼 국가 기간교통망 구축의 핵심사업으로 꼽힌다. 구리~포천 구간은 민자사업으로 2017년 개통했으나 다른 구간은 차일피일 미뤄지고 있다. 남아있는 세종~구리 구간은 총 연장 128.1㎞다. 현재 구리~안성, 안성~세종 구간으로 나눠서 사업이 추진된다.
구리~안성 구간(연장 72.2㎞)은 2016년 착공해 이달 초 기준 공정률 68% 수준을 보이고 있다. 2019년 착공한 안성~세종 구간(연장 55.9㎞)은 구리~안성 구간보다 개통 시기가 최소 6개월에서 1년 이상 늦어질 전망이다. 안성~세종 구간 공정률은 14%다.

[땅집고] 국토교통부는 지난 2019년 세종~포천고속도로 중 안성~구리 구간은 2022년 12월 개통 목표라고 밝혔다./국토교통부 보도자료 캡처
업계에서는 문재인 정부가 들어서면서 2017년 7월 구리~세종고속도로가 민자사업에서 재정사업으로 전환하는 등 사업추진 방식이 바뀌면서 사업 속도가 크게 늦어졌다고 지적한다. 게다가 최근 정부의 SOC 예산 축소 정책 기조에 따른 사업 지연 우려도 나온다. 실제로 올해 추경에서 세종~안성 구간은 예산 286억원이 삭감됐다.
-> 정부의 SOC예산축소는 정필립도 처음듣는 이야기이군요 아무튼 최악의 불황을 격고있는 세종시는 인프라사업이 더 지연되고 있어 앞으로 몇년간 천천히 우하향하여 2019년초 가격 근방으로 다시 회귀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그때가 매수찬스 같네요]
유정훈 아주대 교통시스템공학과 교수는 “민자사업 방식으로 그대로 추진했다면 민간사업자와 협약만 체결하고 국가 예산 통제없이 사업을 빠르게 추진할 수 있었으나, 재정사업으로 바뀌면서 예산 통제를 받다보니 사업이 크게 지연되고 있다”며 “세종시 입주가 10년이 지났고 도시가 급성장했지만, 주요 교통망인 세종~포천고속도로 개통이 재차 미뤄짐에 따라 국토부가 적극적으로 국회와 기재부를 설득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세종~포천고속도로는 총 사업비 10조3056억원이 투입된다. 경부·중부 고속도로 등 기존 도로망의 교통량 분산 및 지역균형 발전을 위해 세종과 수도권을 직결하는 건설 사업이다. 주요 경유지는 ▲구리 ▲서울강동 ▲하남 ▲광주 ▲용인 ▲안성 ▲천안 ▲세종 등이다. 일부 구간은 우리나라 최초로 최고 속도 120㎞/h로 건설이 추진돼 기대를 모으고 있다. 고속도로가 완공되면 서울에서 세종까지 평일 기준 통행시간이 108분에서 74분으로 30분가량 단축된다. /박기홍 땅집고 기자 hongg@chosun.com